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이틀 연속으로 경신했다.

미국의 강경한 이란 제재 방침에 인도에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계속 올라,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중단 요구 여파

▲ 28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3.45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7.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8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3.45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7.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94%(0.69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30%(0.23달러) 올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예외를 두지 않고 모든 국가에게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인도가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11월4일까지 모든 국가에게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이란산 원유 수출량 감소를 대체할 수 있도록 석유수출국기구(OEPC)에 증산을 요구하기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인도 정유사에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대비하도록 지시했다.

인도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이란산 원유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다. 이란의 원유 수출량 가운데 20%를 수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