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최저임금 심의기한을 지키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최저임금 결정기한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류 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메트로타워에서 열린 제8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위원장으로서 법정 심의기한을 준수하지 못해 근로자, 사용자,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날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요청한 2019년 최저임금 심의안을 의결해야 하는 법정시한의 마지막 날이었다.
하지만 27명의 최저임금위원 가운데 노동자위원 9명이 모두 빠져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 공익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8명 등 17명만이 참석했다.
류 위원장은 “처음 계획대로 오늘까지 심의하는 것은 충족 못했지만 다음 주부터 집중적으로 논의해 8월5일 공포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불참했으나 27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복귀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여전히 불참을 고수하고 있다.
류 위원장은 “근로자위원들이 7월에는 복귀한다고 해 차기 회의부터 본격적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효율적이고 밀도있는 논의로 국민 모두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