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과 함께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무역 리더를 키우고 중견기업을 위한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오른쪽)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차세대 무역리더 양성 및 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펀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 |
산업은행은 앞으로 무역협회에서 추천하는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대상으로 ‘KDB넥스트라운드’와 연계한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무역협회도 산업은행의 KDB넥스트라운드에 참여하는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가운데 추천을 받아 차세대 무역인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DB넥스트라운드는 산업은행에서 운영하는 시장형 벤처투자플랫폼이다. 2016년 8월 문을 연 뒤 기업 538곳의 투자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95곳이 전체 4천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산업은행과 무역협회는 서로의 중견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KDB-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KDB-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펀드는 2017년 9월 산업은행과 중견기업 15곳의 공동 출자로 결성된 413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다. 중견기업과 벤처기업·스타트업의 협업과 우호적 인수합병 등을 위해 조성됐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은 무역협회와 함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중견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