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8-06-27 18: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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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무역 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7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에서 올해 수출액을 6050억 달러, 수입액을 5310억 달러로 전망했다.
▲ 올해 무역 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5.5%, 수입액은 11.0%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수입 증가 속도가 수출 증가 속도보다 빨라 무역 흑자는 지난해 952억 달러에서 74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수출은 하반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단일 품목으로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1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대규모 메모리 투자에 따른 생산이 본격화되고 지난해 수출 호황의 기저 효과로 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16.6%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5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43.8%였다.
석유화학, 석유제품, 컴퓨터, 일반기계도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수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는 미국발 통상압력과 미국과 중국 통상분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금리 인상 가속에 따른 신흥국 경기 불안 등이 하반기 수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려면 보호무역, 환율·금리 변동성 확대 등 단기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소재부품산업 고부가가치화,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한 시장 다변화로 수출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