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이란 기존 부서의 경계를 허물어 업무 과정에 필요한 직무 담당자를 한 팀으로 구성하고 자율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해 민첩성을 높인 조직을 말한다.
박 부사장은 “100일 동안 시범 운영을 거쳐 4월부터 재무·회계 등의 일부 부서를 제외하고 전 조직을 애자일로 전환했다”며 “전환 뒤 사업 실적이나 고객서비스 등 여러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고 특히 직원의 몰입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스타트업의 기업문화를 소개했다. 토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모바일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는 “자율성은 정보공유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 일부 임원들만 알 수 있는 정보도 모든 팀원과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며 “자율성과 책임감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는 ‘프로팀’ 같은 기업문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기업문화 개선의 목적은 ‘다니기 좋은 회사’가 아닌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를 놓고 근본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