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 경기 관전 중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2030년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였다.
문 대통령이 23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두의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하프타임에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을 만났다고 24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가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며 2030년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의사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12일 청와대에서 인판티노 회장을 만나 2030년 월드컵의 남북 공동개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인판티노 회장은 “문 대통령이 남북 공동개최를 말한 1년 전만 해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대통령의 열성과 집요함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가 힘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한국에 곧 가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이번 경기를 관전했다. 현직 대통령이 해외에서 개최된 월드컵 한국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 대표팀에게 2대 1로 졌다. 문 대통령은 경기 후 라커룸을 찾아 신태용 감독과 골을 넣고도 눈물을 흘린 손흥민 선수 등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려준 대한민국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고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