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8월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21일 “김 회장과 함 행장이 8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며 “하나금융지주는 김 회장과 함 행장을 단장으로 한 방북단을 꾸린 뒤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함영주,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초청받아 8월 평양 방문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오른쪽)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왼쪽).<뉴시스>


KEB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 후원을 맡아왔다.

프로축구 FA컵 대회, FC서울 공식 후원뿐만 아니라 AFC(아시아축구연맹),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등 여러 경기의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민간단체인 남북체육교류협회 등이 주도하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는 남북한 각각 2개 팀과 유럽 2개 팀,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각각 1개 팀 등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KEB하나은행은 "북한에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건설사업이 이뤄지려면 이를 지원하는 금융의 역할도 중요하다" 며 "최근 남북 협력관계가 빠르게 진전됨에 따라 김 회장의 평양 방문이 남북 경제협력사업의 구상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북한 전문인력 1명을 두고 있으며 6월 말까지 1명을 더 보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남북관계 개선의 여건 등을 고려해 남북 경제협력사업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의 출범을 검토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북한 지점 개설 등에 관심이 있다”며 “하지만 실질적 준비와 계획은 국제관계와 정치적 여건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뒤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고 현재는 연구소를 통해 북한의 경제, 금융, 법적 제도 등을 연구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