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호 신한은행장(왼쪽)과 브엉 광 카이(Vuong Quang Khai) 잘로(Zalo) CEO가 2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글로벌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한은행과 잘로의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신한은행> |
신한은행이 베트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1위인 ‘잘로(Zalo)’와 함께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한은행은 2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베트남 ‘잘로’와 글로벌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잘로는 베트남 스마트폰 사용자의 80%가 이용하고 있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우리나라의 ‘카카오톡’에 버금가는 베트남의 국민 메신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디지털부문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모바일 통합 플랫폼 ‘쏠(SOL)’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기도 했는데 이번 협약은 신한은행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디지털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잘로가 최근 메신저 서비스에서 핀테크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결정한 뒤 신한은행을 최초의 금융 파트너로 선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4월 잘로에 공식계정(OA)을 만든 뒤 2개월여 만에 1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베트남 오프라인시장에서 검증된 신용카드, 신용대출을 바탕으로 잘로와 다양한 공동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 금융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다.
두 회사는 디지털사업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정기 워크샵을 열고 새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도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젊은층 고객 비중이 높고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는 베트남을 공략하기 위해 첨단 디지털 서비스를 갖춘 ‘디지털 리딩뱅크’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성공사례를 토대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디지털금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