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애플의 새 아이폰 출시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은 유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애플의 새 아이폰 모델별 판매량에 따라 국내 부품회사들의 실적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LG이노텍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사양과 무관해 여전히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애플이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새 아이폰 물량의 대부분을 LCD패널 탑재 모델로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올레드패널과 관련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부품회사들이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LG이노텍은 애플에 3D센싱모듈, 듀얼카메라 등 카메라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올해 출시하는 새 아이폰 3개 모델에 3D센싱모듈을, 2개 모델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3D센싱모듈분야에서 경쟁회사들보다 앞선 기술력을 지니고 있어 올해 압도적 공급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