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전장부품에 사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 비중이 늘어나 중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
김정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삼화콘덴서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종합 콘덴서업체로 도약했다"며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제품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삼화콘덴서는 주로 TV 등 IT기기에 사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를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장용 콘덴서의 공급 비중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기차 등 신기술 발전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단가와 수익성도 높아 삼화콘덴서 실적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삼화콘덴서가 올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 비중을 늘리고 증설 투자도 벌이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유례없는 전 세계적 호황기로 평균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에 탑재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 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수요 전망이 밝다"며 "삼화콘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화콘덴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400억 원, 영업이익 576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 늘고, 영업이익은 162%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