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17년 취임 직후 기록한 역대 최고 수준인 45%에 도달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5%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지지율 45%로 취임 직후 수준 회복, 북미 정상회담도 영향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45%를 보인 것은 공식 취임 직후인 2017년 1월 네 번째 주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첫 주 이후 30% 중반에서 40% 초반에 머물렀다.

갤럽이 1945년부터 진행해온 같은 조사에서 역대 미국 대통령 2년 차 6월 지지율 평균은 53%다. 트럼프 대통령의 45% 지지율은 버락 오바마(46%), 빌 클린턴(46%), 로널드 레이건(45%)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       

갤럽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최근 수십 년 기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실업률과 북미 정상회담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들의 90%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파의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7% 오른 42%,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율은 10%였다.

이번 조사는 11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전역의 성인유권자 1511명과 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