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블록체인 기술을 주주총회 전자투표에 적용하는 사업에 속도를 낸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8일 혁신기술위원회와 혁신기술자문위원회 회의를 합동으로 열고 2018년 4차산업혁명 대응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혁신기술위원회는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기술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7년 4월 출범했다.
혁신기술자문위원회는 2018년 8월 설치된 혁신기술위원회 산하기관으로 외부 전문가들이 소속돼 기술적, 경영적, 법적 자문을 제공한다.
이날 세워진 계획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2018년 안으로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전자투표 시범사업을 완성하기로 했다.
예탁결제원은 2017년 12월 전자투표 업무와 관련한 블록체인 신기술 검증(PoC)를 마쳤다.
7월에는 채권장외 결제업무에도 블록체인 기술검증을 시작해 9월 말에는 검토를 끝내기로 했다. 증권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험해보는 것이다.
예탁결제원은 블록체인 이외에도 챗봇, 로봇자동화시스템(RPA), 인공지능 등 다양한 혁신기술의 업무 투입 가능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