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6-12 18:11:44
확대축소
공유하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6월 안으로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최 위원장 주재로 ‘테크자문단(TAG·Tech Advisory Group) 제2차 회의’를 열고 금융분야의 블록체인 기술, 클라우드 서비스의 동향과 전망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제2차 테크자문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클라우드는 하나의 시스템에서 다수의 이용자가 필요한 IT자원을 탄력적으로 받아 사용하는 컴퓨팅 환경을 의미한다.
정부는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법을 제정하고 금융권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2016년 10월부터 금융회사들도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 감독규정을 개정했다.
최 위원장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금융회사는 물론 핀테크 스타트업의 중요한 인프라 환경으로 핀테크 발전과 직결돼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방대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핀테크 기술을 금융서비스에 더 쉽게 접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빅데이트 등의 시장 수요가 쏟아지는 만큼 6월 안으로 ‘클라우드 활용 확대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그는 “금융위는 6월 안에 ‘클라우드 활용 확대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며 “또 앞으로 테크자문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신기술의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금융분야 신기술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때 개인정보 보호의 문제나 아웃소싱에 따른 보안·운영 리스크가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점을 취하면서도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는 덜어낼 수 있는 클라우드 이용 규제의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의 활용과 전망도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국내외에서 본인인증, 보험금 청구, 전자투표 등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방안이 모색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블록체인의 기술적 가능성을 먼저 살피고 금융권과 함께 구체적 적용방안을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증권, 보험사들은 이미 2016년 말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일럿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며 “증권사들은 2017년 10월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공동 인증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은행은 7월부터 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