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6-12 14: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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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룩스가 스캇 월드만 필룩스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미국 항암제 회사를 인수해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다.
필룩스는 미국 자회사인 카티셀코아를 통해 리미나투스 지분 100%를 161억 원에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 스캇 월드만 필룩스 회장.
리미나투스는 스캇 월드만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개인회사로 ‘구아닐린호르몬수용체(GCC) CAR-T’ 원천기술과 특허권, 전 세계 판권 등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스캇 월드만 회장은 대장암 관련 세계적 권위자로 GCC가 대장암 발현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이용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스캇 월드만 회장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 및 항암제들은 인체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CAR-T’ 항암제에 GCC 관련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필룩스와 미국 자회사 카티셀코아는 스캇 월드만 회장 주도 아래 토머슨제퍼슨대학 연구팀과 함께 GCC CAR-T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필룩스는 GCC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럴진을 인수한 데 이어 리미나투스도 인수하면서 항암제 관련 신약 개발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안원환 필룩스 대표는 “현재까지 고형암(장기에 생기는 암) 치료를 목적으로 CAR-T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많았지만 대부분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CAR-T는 임상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사례가 많았다”며 “필룩스가 이번에 인수하게 된 GCC CAR-T는 GCC라고 하는 명확한 바이오마커(유도인자)가 있어 고형암에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리미나투스 인수로 CAR-T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공동 임상 추진을 위한 기술 수출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