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서 비핵화를 하면 이전과 다른 수준의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11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시내 JW매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이루면 이전과 근본적으로 다른(fundamentally different from before) 체제안전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그는 “비핵화가 북한에 나쁜 결말이 아니라는 충분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를 통해 북한주민들을 더 밝고 나은 미래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제재는 북한의 비핵화를 확인하는 순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으로부터 체제안전을 보장받을 조건으로 비핵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해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감(gut)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회담을 위해 완벽히 준비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북한과 협상진행 상황을 놓고는 “북한과 대화가 상당히 빨리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