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주가가 모두 2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SK텔레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4.89%(1만1천 원) 오른 24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
LG유플러스 주가는 3.4%(450원) 상승한 1만3700원에, KT 주가는 1.8%(500원) 상승한 2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통3사 주가가 오른 것은 5G 서비스와 관련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통3사가 2019년부터 5G 서비스를 내놓으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가 상용화되면 트래픽 증가 폭이 커 가입자당 통신요금은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2021년 이통3사의 영업이익은 지금보다 7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5G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있는 점이 이통3사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G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있어 관련 산업 활성화의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이통3사의 주가 반등은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5G 주파수 경매를 시작한다. 이통3사는 8일 과기정통부의 5G 주파수 경매 적격 심사를 통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