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1일 근로시간 단축을 놓고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므로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1.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 1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국민인식' 정리표. <리얼미터>
‘산업 생산력이 낮아지고 비용이 상승할 것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31.6%였고 ‘잘 모름’은 16.7%였다.
직업별로는 사무직(긍정적 64.6%, 부정적 22.3%)과 학생(긍정적 58.3%, 부정적 18.7%)이 근로시간 단축에 긍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직(긍정적 39.8%, 부정적 50.2%)과 가정주부(긍정적 35.7%, 부정적 40.3%)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긍정적 28.0%, 부정적 48.4%)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을 긍정적으로 봤다. 30대(긍정적 68.6%, 부정적 18.3%)와 40대(긍정적 65.8%, 부정적 24.7%)에서는 65% 이상의 높은 비율로 긍정적 인식이 다수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긍정적 58.7%, 부정적 25.1%), 대전충청세종(긍정적 56.8%, 부정적 31.8%), 서울(긍정적 52.2%, 부정적 24.7%), 부산경남울산(긍정적 50.8%, 부정적 36.5%), 광주전라(긍정적 48.1%, 부정적 27.9%) 순으로 긍정적 인식이 높았다.
이념성향으로 보면 진보층(긍정적 65.3%, 부정적 21.3%)과 중도층(긍정적 54.4%, 부정적 32.7%)에서 긍정적 인식이 절반을 넘었다. 보수층(긍정적 36.2%, 부정적 52.5%)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CBS의 의뢰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835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500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