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성장으로 2분기에는 이동통신 요금 인하의 영향을 어느 정도 만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KT는 2분기에 이동통신부문의 요금 인하에 따른 실적 감소를 인터넷TV와 초고속인터넷의 실적 개선으로 방어할 것”일라고 내다봤다.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KT는 2분기 매출 6조원, 영업이익 38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늘지만 영업이익은 14.2%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2017년 2분기 발생한 일회성 이익 약 520억 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의 감소율은 3.0%로 떨어진다.
KT는 1분기 기준으로 기가인터넷 보급률 49%로 이동통신3사 가운데 유일하게 400만 가입자를 넘어섰다.
IPTV도 최근 유아·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기가지니 콜라보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1분기에 가입자가 10만 명 가까이 늘었다.
기가인터넷과 인터넷TV 가입자의 증가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요금인하 규제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왔고 이미 시행한 요금인하의 영향은 유선사업의 성장으로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며 “게다가 KT는 이통3사 가운데 가장 강력한 유선 인프라를 바탕으로 5G 상용 서비스에서도 앞서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