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6-11 10: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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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현 텔콘RF제약 대표가 자회사 비보존의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사임했다.
텔콘RF제약은 “자회사 비보존이 조만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텔콘RF제약과 비보존 대표를 겸직하고 있던 이두현 대표가 상장기업 임원 겸직 금지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사임을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 이두현 비보존 대표
이두현 비보존 대표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밝혔듯이 비보존 상장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신약 개발과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WZ-149) 글로벌 임상3상 개발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대표이사직 사임을 결정했다”며 “이번 사임으로 텔콘RF제약 공식 직함은 내려놓지만 텔콘RF제약과 비보존이 결성한 컨소시엄의 제약사업 전략과 협력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보존은 텔콘RF제약에서 생산과 판매가 가능한 제네릭과 개량 신약을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며 “텔콘RF제약의 신약 생산 능력이 충족되면 오피란제린을 포함해 비보존이 개발하는 신약 생산과 판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텔콘RF제약은 8일 이두현 대표가 대표에서 사임했고 이 대표 사임에 따라 김지훈 단독 대표이사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김지훈 대표는 “그동안 제약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하는 등 이두현 대표가 성장 기반을 공고히 구축하는데 큰 공이 있었다”며 “올해도 제약사업부만큼은 지속적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비보존과의 컨소시엄 형태의 제약사업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보존은 임상2b상의 결과가 예상보다 다소 늦게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비보존 관계자는 “3월말로 환자 모집이 종료된 오피란제린 미국 임상2b상 시험은 데이터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예상보다 결과 도출이 늦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두현 대표는 “오피란제린 미국 임상3상은 임상 시험용 의약품 생산이 6월 중에 완료되고 신청문서 준비는 7월말까지 마칠 예정”이라며 “오피란제린 관련 논문 작성은 마무리단계로 6월 안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