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싱가포르 이스타나 대통령 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며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0일 저녁 싱가포르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리 총리와 회담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가 북한과 미국 사이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주시하고 있다”며 “조미 수뇌 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은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훌륭한 조건과 편의를 제공해줘서 아무런 불편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게 열리게 된 데 사의를 표한다”며 “오랫동안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품어왔다”고 화답했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리수용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 로광철 인민무력상이 회담에 배석했다.
김 위원장이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리셴룽 총리를 만나는 장면은 리 총리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싱가포르로 출발했다.
김 위원장은 전용기인 ‘참매1호’가 아닌 중국의 에어차이나 항공기에 탑승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오후 2시36분 도착했다.
참매1호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