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9월까지 하이투자증권 매각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은 7일 이사회를 열고 하이투자증권 지분을 DGB금융지주에 9월30일까지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 DGB금융지주에 하이투자증권 9월 안에 매각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현대미포조선은 보유하고 있던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2%(3억4243만7628주)를 4700억 원을 받고 DGB금융지주에 판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11월 DGB금융지주에 올해 3월까지 4500억 원을 받고 하이투자증권 지분을 매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DGB금융투자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이런 작업에 차질을 빚었는데 마침내 매각시점을 확정지은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의 하이투자증권 매각은 공정거래법 상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조항 때문이다. 

대기업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면 그해부터 2년 안에 증권사의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7년 4월 지주사체제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