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이 동남아시아 금융그룹과 손잡고 현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7일 KB캐피탈에 따르면
박지우 KB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은 5월22일 동남아시아 중심의 금융그룹인 RMA그룹의 태국 방콕 대표사무소를 찾아 두 회사의 협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박지우 KB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5월22일 RMA그룹 태국 방콕 대표사무소에서 토마스 윗크래프트 RMA그룹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RMA그룹은 1986년 설립된 회사로 홍콩에 본사를 두고 인도네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국가 16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금융 뿐만 아니라 자동차, 건설, 기계, 외식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6천여 명이다.
KB캐피탈은 2017년 6월 라오스 현지 자회사인 ‘KB코라오리싱’과 RMA그룹의 라오스법인 ‘RMA라오’의 업무제휴를 통해 RMA그룹과 협력하게 됐다. KB코라오리싱은 RMA라오에서 딜러십을 보유한 재규어, 랜드로버와 포드 차량 등의 할부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캐피탈은 RMA그룹이 진출했거나 진출할 예정인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금융업무 제휴와 공동투자 등의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박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KB코라오리싱과 RMA라오가 라오스 안에서 자동차금융을 영업할 기반을 굳건히 쌓게 됐다”며 “KB캐피탈도 자회사 KB코라오리싱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KB금융그룹의 시장 진출에 소통창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KB캐피탈은 2016년 2월 KB국민카드·코라오그룹과 손잡고 라오스에 KB코라오리싱을 설립했다. 이는 KB금융그룹 계열사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