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LG화학의 배터리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전체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점유율은 뒷걸음질했다.
 
LG화학, 중국 공세 탓에 전기차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뒷걸음

▲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6일 글로벌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4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모두15.8GWh로 집계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80.8% 늘었다.

파나소닉은 지난해에 이어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3330Mwh를 출하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파나소닉의 뒤를 이어 중국의 CATL과 BYD가 각각 2274.3Mwh, 1735.8Mwh의 출하량을 보이면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CATL은 2017년 같은 기간 629.8Mwh를 출하했는데 2018년 출하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 BYD 출하량도 지난해 618Mwh보다 3배 넘게 늘었다.

국내 기업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1~4월 1671.7M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출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 회사들에 밀려 순위는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점유율도 13.8%에서 10.6%로 하락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47.1% 늘며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점유율은 6.8%에서 6.6%로 소폭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