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중국 베이징 동방햐얏트호텔에서 열린 ‘중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백운규 장관은 5일 중국 베이징 동방하얏트호텔에서 한국 투자에 관심이 있는 중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라운드테이블)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활동을 벌인 것은 2016년 이후 2년 만으로 이번 행사는 2018년 들어 회복하고 있는 중국의 한국 투자 확대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 장관은 인사말에서 “동북아에 협력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지금이 양국의 투자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로봇, 미래형자동차 등 신산업분야에서 국제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투자에 구체적 관심이 있는 중국 기업의 투자의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국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기술제휴 등을 바라는 중국 기업이 기술력 있는 한국 기업과 협력할 수 있도록 기업 간 연결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중국의 한류 재점화 분위기를 활용해 소비재, 문화콘텐츠 투자 등을 늘리고 이를 통해 동남아와 중동 등 한류의 새로운 영향권으로 진출하는 구체적 사업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제이셋(반도체), 에베케어(바이오), 후지안루이코(신재생), 베이징자동차(미래형자동차), 시아선로봇(로봇) 등 4차산업혁명과 미래 유망분야에서 모두 12개 중국 기업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투자 유치활동을 통해 중국 투자자로부터 약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에 투자의향을 밝힌 기업들은 자동차, 소비재, 식료품, 바이오, 로봇, 신재생에너지 등 전통 제조업에서 신산업까지 투자범위가 광범위하다”며 “단독투자, 한국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지분 투자 등 투자방법도 다양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에 투자의향을 밝힌 중국 투자가를 밀착 관리해 한국 투자가 조기에 현실화하도록 노력하고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제3국에 진출하는 투자 등 중국과 투자 협력방안을 다각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