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해외송금 서비스인 ‘KB 원(ONE) 현지통화 송금’의 대상 국가를 대폭 확대했다.

국민은행은 'KB ONE 현지통화 송금'을 통해 돈을 보낼 수 있는 국가를 기존 12곳에서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등을 더한 32곳으로 늘렸다고 5일 밝혔다. 
 
국민은행, 'KB ONE 현지통화 송금'의 대상국가 대폭 늘려

▲ KB국민은행이 해외송금서비스 'KB ONE 현지통화송금' 서비스국가를 12곳에서 32곳으로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국민은행>


중국 위안화(CNY) 통화의 개인 송금거래 서비스를 국민은행 영업점 2곳에서만 진행해 왔는데 앞으로 모든 영업점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B ONE 현지통화 송금'은 해외 송금을 신청할 때 상대가 받을 현지통화 금액을 확정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거래 투명성이 높고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사전에 막을 수 있어 무역거래를 할 때 현지통화로 계약을 체결하는 수출입회사들과 중국인 등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평일에 은행을 찾기 힘든 점을 감안해 주말에 문을 여는 KB외환송금센터 6곳(서울 오장동,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 화성시 발안리,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 경상남도 김해시)에서도 KB ONE 현지통화 송금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외국인 고객이 KB ONE 현지통화 송금을 통해 미국 달러화 500달러 이상을 송금하거나 같은 가치의 다른 외화를 송금하면 외국인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송금거래 이후 3개월 동안 상해, 사망, 후유증이 남는 장해 등에 관련해 최대 1천만 원을 보장받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외송금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의 바람을 반영한 서비스 개편에 힘을 쏟고 있다”며 “서비스를 계속 향상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해외송금시장에서 앞서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