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6-04 12: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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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한국성장금융과 손잡고 1천억 원 규모의 사회투자펀드를 만든다.
KB금융그룹과 한국성장금융은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지속가능한 자립형 사회적 금융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회투자펀드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사회투자펀드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200억 원을 출연해 전체 1천억 원 규모의 사회투자펀드를 만들어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에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나 일자리 등을 제공하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제정한 빈곤 퇴치와 기아 종식 등 17개 분야에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말한다.
KB금융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민간 금융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투자 모펀드를 조성하게 됐다. 모펀드는 여러 개의 개별 펀드(자펀드)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아 실질적으로 통합 운용하는 펀드를 뜻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KB금융그룹에서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B 드림스커밍 프로젝트’의 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민간 최초로 사회투자 모펀드를 조성해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생산적 금융도 강화하는 목표 2개를 함께 이루겠다”며 “KB 드림스커밍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국민과 사회가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