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영상에는 MBC경남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5월22일~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 19대 대선에서 투표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를 뽑은 응답자가 422명이고, 홍준표 후보를 뽑은 응답자는 185명으로 조사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홍 대표는 이를 근거로 여론조사의 표본 구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가 이날 올린 영상에는 "여론조사 응답자 보면 어떤 답변 나올지 뻔하잖아요. 문재인 후보 투표자에게만 집중적으로 도지사 지지 후보를 물었으니 당연히 김경수 후보 많이 나올 수밖에요"라는 글이 올라 있다.
홍 대표는 2일에도 페이스북에 "경남MBC와 리얼미터의 최근 조사에서 800명으로 샘플조사를 했는데 로데이터(원자료)를 보니 문재인 후보 지지자 400명이 응답하고 홍준표 후보 지지자는 그 절반인 200명이 응답했다고 한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경남은 지난 탄핵 대선에서 그 악조건 하에서도 제가 이겼던 지역"이라며 "그렇다면 내 지지자 응답이 당연히 많아야 되는데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보다 응답자가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최소한 20퍼센트 이상 편향된 여론조사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여론조사 비판에 이어 "남북회담은 이미 반영되었고 문제는 민생 파탄입니다"라고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에 경제 문제를 주요 이슈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3일 충북 제천·충주 지역의 유세일정을 취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