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오른쪽)과 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가 31일 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제3대 DGB금융지주 회장 취임식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B금융지주>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DGB금융그룹에서 권위주의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회장은 31일 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제3대 DGB금융지주 회장 취임식에서 “50년 동안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로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100년의 비전을 꿈꿔야 한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태오 회장의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김 회장은 2011년 DGB금융지주가 출범한 뒤 첫 외부 출신 회장으로 앞으로 3년 동안 DGB금융그룹을 이끈다.
김 회장은 3가지 큰 틀의 경영방침으로 '소통'과 '성과', '인재'를 내걸었다.
김 회장은 “최근 금융시장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도전과 경쟁을 요구한다”며 “책임 우선주의로 고통을 나누고 비전을 세우는 모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권위주의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들에게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조직 내부의 신뢰를 회복하고 권위주의를 없애 낮은 자세로 지역사회에 다가가겠다”며 “공정한 인사와 성과 보상, 폐쇄적 조직문화 탈피, 불법행위 근절 등을 바탕으로 모범적 지배구조와 경영문화를 갖춘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