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효(57)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11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장 사장이 "지난 1년여 동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 상황에서 사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가스공사의 조직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 사표, 산자부 해임 추진  
▲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
가스공사 이사회에서 지난 7일 장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 결의안이 부결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직권으로 해임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산업부는 장 사장의 사표를 전달받은 뒤 수리를 판단하기로 했다. 장 사장은 사표가 수리되지 않으면 강제 퇴직인 해임절차를 밟게 된다.

장 사장은 가스공사 공채 1기로 취임 당시 가스공사 창립 30년 만에 탄생한 첫 내부 인사 출신 사장으로 주목받았다.

장 사장은 공모절차를 거쳐 지난해 7월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장 사장은 2011∼2013년 한 예인선 업체 대표로 재직하면서 업체 이사 6명의 보수 한도인 6억 원을 초과해 연봉을 지급하거나 가족 해외여행 경비를 법인카드로 쓰는 등 회사에 30억3천만 원어치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달 26일 불구속 기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