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5-31 17: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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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보유지분 매각과 관련해 추가 계획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보였다.
최 위원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출범 6주년 성과보고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삼성그룹이 앞으로 국제회계기준, 신지급여력제도,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앞으로 계획을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금융위에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 최 위원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출범 6주년 성과보고대회’에 참석했다.<금융위원회>
그는 “이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과 앞으로 삼성그룹이 어떻게 할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금융위도 다양한 부분을 감안하면서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31일 오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0.38%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삼성화재도 같은 방식으로 삼성전자 지분 0.07%을 매각했다.
최 위원장은 보험업법 개정을 놓고는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보험사가 취득한 주식을 평가할 때 ‘취득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문제를 보험업 감독 규정으로 바꿀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그는 “보험업 감독 규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