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악화됐다. 보험금 지급금액 기준이 높아지고 2월 초에 폭설과 한파 등으로 발생한 사고가 많았기 때문이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가운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중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보험회사의 수익성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2017년 1분기 78.2%였던 손해율은 2018년 1분기에 82.6%까지 높아졌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84.9%, 2월 86.6%, 3월 76.7%, 4월 81.4% 등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시장이 대형 4개사에 편중된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80.6%로 집계됐다. 2016년 1분기 78.9%, 2017년 1분기 80.4%로 나타나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손보사들의 보험료 인하경쟁이 강해지고 자동차 정비수가 등 비용이 올라가 2018년에는 경영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며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과도한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금 누수 방지방안 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