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5-30 14: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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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생산장비 제조업체 비아트론이 중국 패널회사의 올레드 증설 움직임에 따라 장비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비아트론은 국내 패널 생산용 열처리 장비회사 가운데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로 꼽힌다”며 “최근 중국 BOE나 차이나스타 등이 6세대 중소형 올레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어 비아트론이 장비 공급을 늘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형준 비아트론 대표이사.
비아트론은 지난해 기준 열처리 장비의 수출 비중이 전체의 66%에 이르렀으며 올해는 70%를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비아트론은 올해 상반기 BOE와 차이나스타로부터 약 800억 원 규모의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고 하반기에 추가로 수주를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비아트론의 올해 신규 수주 규모가 127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13%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올해부터 회계 기준이 달라지면서 올해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매출 인식 방법이 인도 기준으로 바뀐 만큼 비아트론이 하반기 이후에 발주하는 장비 공급은 올해 매출로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아트론은 올해 매출 1317억 원, 영업이익 31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31% 낮춰 잡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