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윤대희 가천대학교 글로벌경제학과 석좌교수(전 국무조정실장)를 신용보증기금 새 이사장으로 의결한 뒤 청와대에 임명을 제청했다.
윤 교수는 1949년생으로 제물포 고등학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제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원 재정계획과장, 총무과장, 주제네바대표부 재경참사관, 재경부 국민생활국장,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 대통령비서실에서 경제정책수석비서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금융위원회는 “윤 교수는 공직 재임기간 양극화대책 마련 등 동반성장을 위한 경제정책을 주도했다”며 “신용보증기금이 사람 중심의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책임있는 경영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2월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뒤 4개월여 만에 새 이사장을 맞이하게 됐다.
신용보증기금 임원추천위원회는 1차 공모를 통해 최영록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 후보 4명을 2월 말 금융위에 추천했지만 금융위는 적임자가 없다고 파악해 3월 말 재추천을 요구했다.
임추위는 4월 재공모를 실시해 윤 교수 등을 후보로 추천해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