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이 유상증자설 등 소문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탔는데 29일 대규모 유상증자설 등 소문이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를 둘러싼 모든 소문에 엄정 대처하겠다"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 여러분께’라는 글을 통해 “장 마감을 앞두고 회사가 대응하지 못할 시간에 대규모 유상증자설, 대주주 지분 매각설, 임상환자 사망설이 동시 다발적으로 유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대규모 유상증자는 반복되는 루머로 검토한 바 없으며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이날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3상 성공 기대 등을 받고 상승세를 타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오후 2시30분경 각종 소문이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결국 15.37%(2만1500원) 떨어진 11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는 소문 생산과 유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진 대표는 “소문 생산과 유포는 회사의 신용을 하락시키고 시장을 교란한 행위임은 물론 암환자를 위한 신약 개발이라는 대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연구진들의 땀과 의지를 농락하는 것으로서 부도덕하며 불법적”이라며 “소문 생산과 유포에 그 책임을 분명히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문 생산과 유포 과정을 놓고 금융감독원 '사이버 캅'에 조사를 의뢰하겠다”며 “회사의 성과가 가시화될수록 악의적 소문 생산 및 유포 행위가 우려되기에 이후에도 법적으로 감독기관과 사법당국을 통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