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빌보드200’ 1위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그 팬클럽 ‘아미’에 축하글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28일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세계의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 꿈과 열정에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다”고 방탄소년단을 축하했다.
▲ 방탄소년단이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이 차트에서 한국가수가 1위를 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이고 영어가 아닌 언어로 된 음반이 1위에 오른 것은 12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에 의해 한국 대중음악은 세계무대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했다”며 “우리 젊은이들은 K-POP이라는 음악의 언어로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삶과 사랑, 꿈과 아픔을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빌보드핫100 차트 1위도 하고 그래미상도 타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꿈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차례로 들며 기억하겠다고 말하고 “멋진 모습으로 우리 국민들,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나눠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팬들과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낸 한국어 앨범이 미국메인차트에서 1위하는 날이 오다니 믿기지 않는다’, ‘정말 아시아 최초라니 대단하다’, ‘방탄소년단 노래들은 계속된 서사와 연결된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는데 해외 팬들이 그 가사의 의미와 스토리를 찾아본다’, ‘미국 사는 입장에서 아시아계 연예인들이 미국 주류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한 그룹으로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의 7명으로 구성됐다.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轉 Tear'는 18일 공개 후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25일에는 한국 가수로는 최고 기록을 세우며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8위에 오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