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레드TV 수요 증가 덕에 TV사업을 포함한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최근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다가오는 데다 대화면 TV 교체 수요가 늘어나 올레드TV 등 TV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LG전자가 올해도 수익성이 좋은 프리미엄TV 판매를 늘려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4월 올레드TV 출하량은 17만1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급증했다.
이 가운데 LG전자 점유율은 71.9%로 당초 예상치인 67.1%를 웃돌았다. LG전자의 올해 올레드TV 출하량은 약 188만 대로 전망됐다.
LG전자는 올레드TV의 높은 공급가격 덕분에 올해 영업이익률이 10.7%로 삼성전자(6.3%)나 소니(7.5%)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올레드TV 시장에서 판매되는 TV의 약 90%가 2천 달러 이상의 고가 제품인 것으로 추산된다.
LCD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LG전자 TV사업 수익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최근 BOE, 차이나스타, CEC-판다 등 중화권 패널회사들이 공격적으로 생산물량을 늘리고 있어 LCD패널 가격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며 “LG전자 등 TV회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CDTV 출하량이 늘어나는 점도 긍정적이다. 4월 LCDTV 출하량은 1583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으며 2017년 12월부터 5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