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중국과 일본의 정보통신기술(ICT) 장관들과 만나 로밍요금 인하를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유 장관이 27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도쿄 게이오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중일 ICT 장관회의’에 참석해 로밍 요금 인하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28일 오전 일본 도쿄 게이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ICT 장관회의'에 참석해 공동 의사록에 서명을 마치고 미아오 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왼쪽), 노다 세이코 일본 총무성 대신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유 장관은 미아오 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 노다 세이코 일본 총무성 대신과 양자회담 및 3자 회담을 진행했다.
3국 장관은 한중일의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국제로밍 요금을 합리적 수준으로 인하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2020 도쿄하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첨단 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올림픽으로 개최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3국 장관은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정책을 공유하며 협력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 의사록에 서명했다.
한중일 ICT장관회의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으로 촉발된 정보통신 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지만 2011년 5차 회의 뒤 중단됐다. 이번 회의는 7년 만에 재개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장관회의로 한중일의 정보통신기술 협력채널을 복원했다”며 “정보통신기술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합의한 3국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로도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