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5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김용 세계은행(WB) 총재를 만나 아프리카 경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한국의 경제개발에서 사람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이런 경험을 나누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접견하고 아프리카 경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계은행은 전세계 빈곤 퇴치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목표로 1945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3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힌다.
김 총재는 21~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한했다. 이번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는 '아프리카 산업화 촉진'을 주제로 우리 정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재가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한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 경제 개발에 기여하겠다며 “특히 총재가 강조한 사람에 대한 투자, 이 부분에 대해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은행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김 총재의 중장기 비전에도 공감을 나타내며 “한국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총재는 “부산 연차총회에 참석하면서 아프리카 모든 국가들이 한국이 걸었던 경제 개발를 뒤따르려는 것을 흥미롭게 느꼈다”며 “그 전철을 밟는데 요구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이해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세계은행이 효율적 인적투자를 기준으로 발표하는 인적개발지수에 한국이 상위권에 올라있다는 점도 들었다.
그는 “한국이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굉장히 중요시 한 점을 높이 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