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이 스탠다드차티드은행을 토착화한 국제적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8일 취임식에서 “우리가 생존을 넘어 성장하려면 앞으로 2, 3년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5년 안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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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
그는 “한국 현실에 맞는 영업활동을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우리가 다른 은행과 차별화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 요소는 바로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산”이라고 말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영국에 본사를 둔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해 만든 은행이다.
박 회장은 “우리는 과거 일등은행의 명성을 일구었던 영업력과 함께 160년이 넘는 역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시에 갖고 있다”며 “이러한 장점을 잘 융합한다면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제일은행에 입사했다. PB사업부장과 영업본부장, 소매채널사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을 맡아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