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구글 출신 연구임원이 전 세계의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모으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래리 헥 삼성전자 인공지능 연구개발담당 전무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인재 확보를 위한 중장기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전자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가 24일 보도했다.
▲ 래리 헥 삼성전자 인공지능 연구개발담당 전무. |
헥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외 구글 ‘구글어시스턴트’ 등 미국 대형 IT기업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을 주도해 세계적 인공지능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올해 초 구글에서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는 삼성전자가 캐나다에 설립한 토론토 인공지능센터에서 연구개발조직을 이끌고 있다.
헥 전무는 패스트컴퍼니와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고 넘어야 할 장벽도 많다”며 “하지만 큰 목표를 두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22일 영국 케임브릿지, 24일 캐나다 토론토에 이어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새 연구센터를 연다.
인공지능 연구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 세계 국가로 거점을 넓히는 것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사물인터넷의 사업전략 설명회에서 2020년까지 전 세계에서 1천 명 이상의 인공지능 전문 연구인력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더 많은 나라에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헥 전무는 “삼성전자 인공지능 연구소는 당장 스마트폰과 같은 제품에 적용되는 기능보다 중장기적 인공지능 기술력 확보를 중점에 두고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며 “삼성전자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