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5-25 12: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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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글로벌 경제 전문지인 아시안뱅커에서 선정하는 한국 최우수은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24일 아시안뱅커의 주최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더 퓨쳐 오브 파이낸스 서밋’에서 시상된 부문 5개 가운데 ‘2018년 한국 최우수 트랜젝션은행’, ‘2018년 한국 최우수 자금관리은행’, ‘2018년 한국 최우수 송금은행’ 등 3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 채우석 중국우리은행 법인장(왼쪽 세 번째)이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안뱅커 주최로 열린 '더 퓨쳐 오브 파이낸스 서밋'에서 우리은행의 수상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트랜젝션뱅킹은 은행이 기업의 각종 재무거래를 대신하거나 자금관리시스템을 제공해 기업의 자금관리를 돕는 업무를 말한다.
아시안뱅커는 우리은행이 한국 은행들 가운데 가장 많은 글로벌 영업망 302곳을 보유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우리은행이 간편결제서비스 등 핀테크를 활용한 고객서비스를 계속 개발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꼽혔다.
우리은행은 2013년부터 6년 연속으로 한국 최우수 자금관리은행으로 선정됐다.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한국 최우수 트랜젝션은행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최우수 송금은행으로는 2018년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아시안뱅커에서 주최하는 ‘아시안뱅커 트랜젝션 뱅킹 어워즈’에서도 2011년부터 8년 연속으로 수상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시안뱅커가 선정한 최우수 트랜젝션은행과 최우수 자금관리은행으로 8년 연속 수상하면서 우리은행의 역량과 성과를 다시 확인했다”며 “이번 수상으로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과 미주 등 금융시장에서도 인지도와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같은 시상식에서 ‘2018년 한국 최우수 수탁은행’으로 선정되면서 4년 연속으로 같은 부문에서 수상했다.
국민은행은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정부기관 등 기관 160곳과 거래하면서 펀드 7300여 개의 자산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국내 최대의 수탁기관으로 꼽힌다.
3월 기준으로 국내 수탁시장에서 전체 수탁자산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보험금을 채권과 주식 등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시장에서도 전체 보험자산의 60% 이상을 수탁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계속 끌어올리고 수탁역량을 강화해 고객사들이 믿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탁은행의 위상을 더욱 다지겠다”고 말했다.
아시안뱅커는 1996년 설립돼 아시아·태평양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융산업에 관련된 연구와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매년 트랜젝션, 자금관리, 송금, 무역금융 등 부문별로 최우수 금융기관을 국가마다 뽑아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