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요소가 6월에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6월 이통3사의 주가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5G 주파수 경매,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 여부 결정 등 통신주가 부각될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
6월15일에 시작되는 5G주파수 경매는 이통3사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이슈가 부각돼 이통3사의 수익이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5G가 상용화되면 이통3사의 영업이익이 현재보다 최소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3.5GHz 대역의 총량제한이 한 사업자당 최대 100MHz폭으로 결정돼 이통3사의 주파수 확보 경쟁이 과열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 않은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5G 주파수의 총 경매가격은 최대 4조 원 미만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5G가 상용화됐을 때 이통3사의 매출 성장을 감안하면 감가상각비 증가 부담은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6월27일 유료방송 합산규제의 일몰이 유력해진 점도 이통3사에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한 사업자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33.33%)을 넘지 못한다. 하지만 규제가 사라지면 KT도 유료방송시장에서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 있어 이통3사의 케이블TV회사 인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일몰돼 통신사가 케이블TV회사를 인수하면 유료방송업계의 경쟁이 완화될 것”이라며 “통신사들은 이를 통해 제4이동통신의 탄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한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