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할 감리위원회 개최 여파에 하락했다.
셀트리온 주가도 소폭 하락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시가총액 격차를 더욱 벌렸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3.86%(1만6천 원) 내린 39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5일 5.43%, 16일 6.56% 상승하면서 40만 원을 회복했는데 하루 만에 다시 40만 원 선이 무너진 것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6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358억 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26조3337억 원으로 줄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7위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하락은 2015년 회계처리 변경과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놓고 감리위원회의 심의가 이날 열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1조9천억 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금융감독원은 특별감리 결과 이를 분식회계라고 결론내리고 1일 사전 조치통지서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발송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징계 여부는 이날 감리위원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결정된다.
셀트리온 주가는 0.37%(1천 원) 내린 26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주식을 231억 원어치 순매도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198억 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33조5434억 원이었고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4위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시가총액 격차는 7조2097억 원으로 벌어졌다.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0.11%(100원) 오른 9만3천 원에 장을 마쳤지만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1.58%(1400원) 내린 8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