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들이 1분기에 사상 최대 1분기 순이익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544곳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 상장사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순이익 32억8337억 원을 올렸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했고 3년째 사상 최대 1분기 순이익을 냈다.
▲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544곳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 상장사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순이익 32억8337억 원을 올렸다.<뉴시스> |
코스피 상장사들은 1분기 영업이익 42조8026억 원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1분기보다 9.96% 늘어 영업이익도 4년 째 사상 최대 1분기 기록을 이어갔다.
코스피 상장사들은 1분기에 매출 463조8940억 원을 올렸다. 2017년 1분기보다 4.82% 증가했다.
연결기준 재무제표 공시가 의무화된 2011년 이후 2018년 1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조윤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팀장은 “실적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IT업종이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누렸고 양호한 주택경기에 힘입어 건설업종도 코스피 상장사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분기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6.54%, 10.2%로 거의 절반(46.74%)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15조642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03%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이 4조367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6.99% 급증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1분기 상장사 매출은 403조 원으로 2017년 1분기보다 2.8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27조1604억 원)과 순이익(21조1452억 원)은 각각 6.43%, 13.01% 감소했다.
분석대상 기업 가운데 413개 회사(연결 재무제표 기준)가 순이익이 흑자로 나타났으며 130개 회사는 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코스피 상장사 651곳의 1분기 매출은 284조5811억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7% 늘었다. 동일 기간 영업이익(29조9933억원)과 순이익(26조7133억원)은 각각 23.77%, 9.30%씩 확대됐다.
코스피 상장사 544곳은 1분기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부채 비율이 110.52%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10.08%)보다 0.44%포인트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