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5-16 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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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재무 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개발한다.
신한은행은 인공지능 데이터 처리 전문업체인 ‘지속가능발전소’와 협력해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을 위해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비재무 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 신한은행 기업로고.
신한은행과 지속가능발전소는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진행하는 ‘2018 혁신적 핀테크분야 시범사업’에서 ‘지속가능 중소기업 여신을 위한 비정형 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기업 비재무 리스크 분석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안해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뉴스 등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객관적으로 평가된 비재무 리스크를 여신 심사에 활용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비재무 평가체계 및 비재무 정보를 고려한 부도 예측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신용평가만으로는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측정하기가 어렵다는 점과 비재무 평가기준에 여신 담당자의 주관적 의견이 반영된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은 “이번 서비스는 연내 시범적용을 마치고 내년부터 적용 대상 여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비정형 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해 업무 역량을 높이고 혁신적 비재무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장은 “해외 선진은행은 기업대출을 심사할 때 재무적 신용평가뿐 아니라 다양한 비재무 정보도 많이 고려한다”며 “국내 은행도 비재무 및 지속가능성 평가를 도입한 여신 및 신용평가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