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오른쪽 아래에서 3번째)이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에서 우윤근 러시아 대사(왼쪽 아래에서 2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신북방정책을 A부터 Z까지 지원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권 사장이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우윤근 러시아 대사, CIS(독립국가연합)지역 무역관장과 함께 ‘신북방정책을 활용한 CIS지역 경제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무역투자 확대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권 사장이 취임 뒤 해외에서 무역관장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회의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한류박람회’와 연계돼 마련됐다.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취임하면 그동안 관례적으로 미국과 중국 등 주력 국가 사업을 우선적으로 점검했지만 권 사장은 신북방 및 신남방정책으로 대변되는 정부의 통상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를 먼저 찾았다.
권 사장은 “신북방정책을 계기로 경제협력 공감대가 형성된 지금이야말로 한국 중소중견기업이 CIS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적기”라며 “시장 및 정책조사부터 전략 수립, 사업 수행, 후속조치까지 상호호혜적 경제 및 산업협력을 위해 A부터 Z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 소련에서 분리된 CIS지역은 풍부한 자원과 많은 인구 등으로 잠재력이 크고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출범 등 역내 경제통합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어 한국과 경제협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출범하고 러시아 등 CIS지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북방정책을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권 사장은 이번 회의에서 우윤근 대사, 10명의 CIS지역 무역관장과 함께 신북방정책과 연계한 경제협력 기회를 찾고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무역투자진흥공사는 CIS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러시아 신극동정책과 한국의 신북방정책 연계한 극동러시아 경제협력사업 추진 △인프라 등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 △제조업 육성정책, 기술협력, 한류 등 현지 시장 수요를 활용한 진출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