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예고없는 미사일 실험 등 민간 항공을 위험하게 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11일 유엔항공우주관리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이런 약속을 했다고 보도했다.
▲ 2017년 11월29일 북한이 발사한 화성15형 미사일. |
윌리엄 클라크 ICAO 대변인은 10일 스티븐 크리머 ICAO 항공담당국장 등이 7일부터 9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클라크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그들이 다른 나라에게 사전 통보없이 항공에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고한 보장(solid assurance)을 받았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2014년 말레이시아의 MH17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나가다 추락한 이후 예고없는 미사일 발사 위협 때문에 북한 상공을 우회해 지나다니고 있다.
로이터는 “만약 (북한의)영공이 안전하다고 판단된다면 항공사들은 아시아와 유럽, 북아메리카 사이의 일부 항로에서 연료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