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선거법 이해 부족과 부덕의 소치가 오늘의 결과로 돌아왔다”면서도 “국회의원 사퇴 시한을 하루 남긴 시점에 대법원 판결이 결정된 데는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
대법원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에게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권 의원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과 지방선거 기호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의석 수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에 지지자뿐만 아니라 주변 많은 분들이 그런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더 이상 봉사하지 못하고 국회의원으로서 보수와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을 두고 국민들께 그리고 지지자분들께 매우 송구스럽고 아쉬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에도 기자들에게 “시간에 대한 문제는 분명히 아쉬운 게 있고 정치적 고려가 혹시나 있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한 달 안에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인데 이런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방향이 이미 정해진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정치적 의도’를 거듭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