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5’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일정으로 열린다.
세계 140개국 3500여개 업체가 행사에 참여하는데 어떤 거물급 인사들이 모습을 비출 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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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 |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핵심 경영진들이 이번 CES 행사에 모두 참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CES는 매년 1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초대형 행사”라며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혁신과 경쟁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라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개막 전날인 5일 ‘사물인터넷(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연다(Unlocking Infinite Possibilities of IoT)’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삼성전자는 기조연설을 맡은 윤부근 사장을 비롯해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 사장과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등이 CES 현장을 찾는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참석해 업계 동향을 살피고 주요 거래처와 만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행사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과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겸 사장, 조준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사장,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부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승권 사장은 개막 전 열리는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전략제품과 혁신기술에 대한 소개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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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벨라지오 호텔에 고객사 전용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고 마케팅 현장을 진두지휘한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 사장은 4일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일시 해제되면서 예정대로 CES에 참석할 것으로 점쳐진다.
세계 유명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CES를 찾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도요타, 아우디, 포드 등 10개 완성차 업체가 차량과 IT기술을 결합한 첨단 스마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크 필즈 포드 회장과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 AG 회장은 이번 CES의 기조연설자로 등장한다. 기조연설자 5명 가운데 2명이 완성차 업체 CEO라는 점은 스마트카시대에 IT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도 이번 CES에 참석한다. 정 부회장은 CES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이 CES에 참석하는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정 부회장은 CES 참석 뒤 오는 12일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5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도 참석할 것으로 점쳐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