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협업협동조합에서 '산업통상자원부·GM 협력 MOU'를 맺고 있다. <뉴시스> |
산업통상자원부와 GM이 한국GM 경영 정상화를 계기로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베리 엥글 GM 인터내셔널 사장은 10일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산업부와 GM 사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GM 경영 회생과 관련한 협상과정에서 산업부와 GM이 구축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 협력방안을 도출해 내면서 이뤄졌다.
GM은 양해각서에 따라 한국GM의 위상을 높이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를 한국에 신설한다.
또 한국GM을 아태지역의 생산, 판매, 기술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아태지역본부와 한국GM의 연구개발(R&D)·디자인센터를 최대한 활용해 엔진 등 핵심 부품과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 개발도 적극 추진된다.
GM은 부품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이들로부터 글로벌 부품 구매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관련 법규와 연구개발 등 정책의 틀 안에서 이러한 내용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백운규 장관은 체결식에서 “아태지역본부 유치는 GM의 중장기적 사업 의지를 제시한 진정성있는 조치”라며 “GM의 약속이 조기에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리 엥글 사장은 “GM은 한국에서 장기적 안목으로 성실하게 사업을 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GM이 한국에서 사업을 주도하며 미래를 향해 달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체결식에는 백 장관과 엥글 사장 외에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최남호 시스템산업정책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GM 협력업체인 문승 한국GM 협력업체 비대위원장과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사장 등도 참석해 MOU 체결에 환영과 기대를 표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GM과 협의 채널을 활성화하고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